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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폭탄테러 대책반 내일 현지로 출국

최호원

입력 : 2007.02.28 07:32|수정 : 2007.02.28 07:32

윤 병장 시신 모레 서울 도착…미군·현지인 등 31명도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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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노린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 우리의 윤장호 병장의 목숨을 앗아간 이 테러는 모두 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체니 미 부통령은 폭탄이 터진 뒤에 방공호로 긴급 피신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호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의 합참 대책반, 그리고 숨진 윤병장 가족들이 시신 수습을 위해 내일(3월 1일) 아침에 출국하죠?

<기자>

네. 현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해외 파병 관계자들은, 밤샘 근무를 하며 사건 수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주둔 다산 부대, 미군 부대와 연락을 취하며 고 윤장호 병장 시신 운구 등 수습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사고로 숨진 윤 병장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내일 오전 7시 합참 대책반과 윤 병장의 가족들이 자이툰 부대 전세기를 타고 쿠웨이트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동맹군 기지에 안치된 윤 병장의 시신을 일단 쿠웨이트 쪽으로 옮긴 뒤 쿠웨이트에서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모레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사건는 어제 오후 2시 50분쯤 다산·동의 부대가 주둔해 있는 아프가니스탄 중북부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일어났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였습니다.

윤 병장은 사건 당시 기능공 교육을 받으려고 기지를 방문한 현지인들을 안내하기 위해 정문앞에서 임무를 수행중이었습니다.

통역병인 윤병장이 현지인 2명에게 출입증을 교부하는 과정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했고, 윤병장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미군 1명과 현지인 1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군을 겨냥한 테러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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