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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 임시국회 처리 합의…협상 '난항'

김용태

입력 : 2007.02.28 08:09|수정 : 2007.02.28 08:09

'개방형 이사 추천권' 놓고 입장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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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안 등 주요법안들을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양당의 의견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최종합의까지는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는 게 취재기자의 말입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7일)밤 늦게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의장과 한나라당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양당의 교육위 간사들이 배석했습니다.

큰 이견이 없는 주택법 개정안 협상은 건설교통위원회에 맡기고 최대 쟁점인 사학법 재개정 문제만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전재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논리를 갖고 더이상 피차를 설득할 수 있는 단계는 벌써 끝나 있고 양당이 결단하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양당은 개방형 이사 추천권을 놓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종단과 동창회,학부모회에도 추천권을 주자는 입장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종교재단이 세운 학교의 경우에만 종단에 추천권을 주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진표/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우선 오늘은 첫단계니까 양당 주장의 진의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도록 설명을 하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듣고, 대게 그런 정도로 하더라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이 사학법 재개정에 합의한 당지도부에 반발하고 있어, 오늘 열린우리당 의원총회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처리가 시급한 법안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22일에 이어 오늘 본회의를 또다시 취소하고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동안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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