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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불, 피하려다..." 70대 투신 사망

이승재

입력 : 2007.02.28 07:45|수정 : 2007.0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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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대 할머니가 집에서 난 불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졌습니다.

밤사이에 들어온 사건사고 소식,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저녁 6시 50분쯤, 서울 현석동 아파트 3층에 사는 70살 이모 씨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출입문 근처에 있던 40대 아들 김모 씨는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어머니 이 씨는 부엌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리다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경비원 : 새까만 연기가 나오고 있고 가스 밸브를 잠그려고 가니까 여기서 할머니 한 분이
밑에 누워계시더라고….]

불은 집 안 내부를 모두 태워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한 남자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돈을 찾고 있습니다.

경기도 구리경차서는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46살 황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황 씨는 지난 3일 저녁 구리시 토평동 32살 윤모 씨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2백만 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챙긴 혐의입니다.

[황모 씨/피의자 : 혼자 들어가는 거 보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문이 잠겨 있으면) 밑에서 살고 있다고 물이 샌다고 말해서….]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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