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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동물들이 갑자기 난폭해지는 이유는?

이용식

입력 : 2007.02.27 21:48|수정 : 2007.02.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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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슴목장에서 일하던 60대가 사슴에게 받혀 숨졌습니다. 온순하다는 사슴이 사람을 죽이다니 그런데, 이맘때면 이렇게 갑자기 동물들이 난폭해질수 있다는데요.

그 이유를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엘크 사슴 수컷이 우리 안에서 서성이며 소리를 지릅니다.

무게가 400kg가량 되는 4년생 수컷입니다.

이 사슴은 어제(26일) 오후 먹이를 주러 우리 안에 들어온 농장일꾼 60살 이 모 씨를 공격해 숨지게 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이 사슴은 사람이 접근하자 바로 머리로 들이 받습니다.

평소에는 온순하던 사슴은 발정기 때는 소리를 지르고 난폭해 집니다.

[주민 : 흔히 발정기가 오면 사람에게 대드는게 많죠.]

때 이른 봄 소식에 동물원 식구들도 발정기가 빨라졌습니다.

오랑우탄과 침팬지들도 벌써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올라 발정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양이과 맹수들도 몸 동작이 예민해졌습니다.

몸집이 큰 조류들은 벌써 춘정을 이기지 못하고 짝짓기 준비가 한창입니다.

[모 의원/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장 : 우리 동물들도 예년보다 약 20일 정도 빨리 여러 곳에서 발정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종보/대전동물원 동물관리과장 : 발정기때는 아무래도 애들이 성격이 난폭해져서 그때는 저희들도 심하게 주의를 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봄철 동물원에서는 동물을 자극하는 이상행동을 보이지 말 것과 우리에 들어갈 때는 보호장비를 갖출 것을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