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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DA 동결 북한 계좌 조만간 해제 논의

김민표

입력 : 2007.02.27 07:37|수정 : 2007.02.27 07:37

내주 초 계좌 일부 풀릴 듯…"북 조광무역 직원 자금수령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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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코 델타 아시아에 동결됐던 북한 계좌가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 대표단이 마카오를 방문해 북한 계좌의 동결 해제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마카오를 방문해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에 대한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동결 해제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다음달 15일까지 계좌 동결 문제를 해결한다는 6자회담 2.13 합의에 따라 미국이 본격적인 이행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레이저/미 재무부 부차관보 : 우리는 BDA 문제를 해결할 단계에 와 있으며 최대한 빨리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마카오에는 이미 중국 주하이에서 파견된 북한의 조광 무역 직원들이 해제될 자금을 전달받기 위해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개의 북한 은행 계좌 등 동결 계좌 50여 개가 한꺼번에 풀릴 지 순차적으로 풀릴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카오 현지 소식통들은 논의가 순조로울 경우 다음주 초 계좌 일부가 동결에서 우선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규정해 온 BDA 문제가 17개월 만에 해결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또 2.13 합의 이행을 위한 관련국들의 외교 행보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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