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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해외서는 현금 쓰는 것이 '득'

정명원

입력 : 2007.02.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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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경제부의 정명원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해외 여행가서는 아무래도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많이 쓰게 되는데 소비자들, 이 신용카드를 쓰는게 더 손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 꼼꼼이 따지지 않았다면 대부분 잘 모르시는 내용일텐데요.

현찰은 좀 불편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신용카드를 많이 가지고 나가고, 특히 요즘처럼 환율이 떨어졌을 때, 원 달러 환율이 떨어졌을 때는 더 그런데요. 

하지만 이 신용카드를 쓰면 쓸 수록 요즘에는 손해를 보는 것이, 수수료 때문에 그렇게 손해를 보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해외에서 카드를 쓰면 비자나 마스터 같은 외국 카드회사에게 저작권료로 사용액의 1%를 내야됩니다.

또 환율 변동 위험 때문에 붙은 수수료와 이자도 국내 카드회사에 내야되는데요.

이것도 사용액의 1%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만약 100만 원 어치 물건을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샀다면 수수료로 2만 원 정도가 더해져서 실제로는 102만 원을 결제하게 되는 겁니다.

더욱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대금은 소득 공제도 받지 못하죠.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르는 이유가 나중에 신용카드 사용 내역서를 받아도 해외 사용분의 경우에는 수수료까지 포함해서 달러로 액수가 표시되어있기 때문인데요.

꼼꼼히 보지 않으면 잘 알 수 가 없죠.

이 때문인지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쓴 신용 카드 대금 48억 4천 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6천억 원 정도되었습니다.

지난 2005년보다 33%나 늘어난 것입니다.

지금처럼 달러가 떨어졌을 때 만약 해외 여행을 가실거면 여행자 수표나 달러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돈 버시는 길입니다.

<앵커>

요즘 한창 주주총회 시즌 아닙니까? 두산 그룹은 박용성 전 회장의 사실상 경영 복귀로 조금 시끄러운 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용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주에 두산 그룹이 이사회를 열고 박용성 전 회장의 복귀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단체들은 회삿 돈 수백억 원을 빼돌려서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쳐서 물러났는데 어떻게 다시 돌아오느냐며,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 이렇게 좀 벼르고 있습니다. 

박용성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박용오 전 회장과 벌어진 이른바 '형제의 난' 때 회삿 돈 28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죠.

하지만 지난 9일 대통령 특별 사면을 받았습니다.

박 전 회장은 사면을 받은 뒤에 "대주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다 하겠다"며 이미 경영 복귀 뜻을 밝혀왔는데요.

경제개혁연대 같은 시민단체들은 박 전 회장이 약속을 저버렸고, 책임 경영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금 비판을 하는 겁니다.

회삿 돈 횡령으로 회사와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으면 당연히 책임지고 물러나야하는거고, 실제로 박 전 회장이 이런 이유를 들어서 물러났던 건데요.

그 당시 했던 약속은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으려는 행동이었냐는 거죠.

또 대주주라고는 하지만 박 전 회장을 포함한 두산 지배 주주 일가의 전체 지분율이 3.24%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지금 소액 주주들의 표를 모으고 있는데요.

다음달 16일 주주총회에서 반대 표를 던져서 이사 선임을 지금 거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깼는데요. 국회가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날은 증권주와 외국인들이 증권 자금으로 건설주를 사들여서 주가가 좀 많이 올랐는데요.

건설주가 이렇게 오르는데는 국회가 부동산 입법을 지연시키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부동산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 원가를 공개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냐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이 반대하면서 이번 국회에서 처리가 지금 불투명한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이 부동산 가격 안정에는 안 좋지만, 건설 회사에게는 호재가 되기때문에 대형 건설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이죠.

이번 주 주식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 지수가 이대로 계속 올라서 1500선을 돌파하느냐는 겁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다소 조정 국면이 있겠지만, 1500선 돌파를 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돌파의 변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투신사들이 다음달 결산을 앞두고 우리 주식을 팔아서 해외 투자나 차익 실현을 하고 있는데 이 규모가 좀 줄 수는 있느냐는 겁니다.

또, 이번 주 발표 될 경제 지표가 괜찮은 성적표를 내느냐는 거죠.

요즘 증시는 좋지만 사실 개인 투자자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경우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을 택하는 것이 지금 장세에서는 더 좋다고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