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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이수현 씨.
어머니 신윤찬 씨는 아들을 잃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냈던 신윤찬 씨.
하지만 이대로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고 이수현 씨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 부산 어린이대공원.
어머니 신 씨는 이곳에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아니요, 재밌잖아요. 여럿이 하니까...]
아들이 살아 있을 때처럼 정성을 다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어머니.
슬픔을 잊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은 6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윤찬(59세)/고 이수현 어머니 :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격려도 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가만히 생각하니까 어떻게 갚을까, 이 고마운 걸... 그래서 누군가에게 나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신윤찬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은 많은 분들이 따뜻한 위로를 아끼지 않는데요.
[윤영수(83세) : 안타깝고 안됐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그렇게 돼서 봉사한다고 하니까.]
[신윤찬(59세)/고 이수현 어머니 : 자식은 죽으면 가슴속에 묻는다. 가슴에 무덤이 있다고 했는데 많은분들이 기억해 주시니까 제가 그분들에게 그랬어요, 여러분들이 제 아들하라고.]
세월이 흐르면 아픈 기억은 잊혀지지만 상처받은 마음까지 치유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그들의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특효약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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