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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원, 미 대선 역사 새로 쓰나?

신경렬

입력 : 2007.02.26 08:06|수정 : 2007.02.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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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오바마 흑인 상원의원이 태풍의 눈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또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보시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힐러리와 함께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선두를 달리고있는 오바마 상원의원.

케냐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사이에 태어난 45살의 초선 상원의원입니다.

하버드법대를 졸업했지만 정치적 경력은 시민운동과 일리노이주 주 의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60년대 케네디 대통령의 새로운 전진을 연상시키는 오바마의 신 세대론은 이라크전에 지친 미국민에게 신선하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바마/민주당 경선 후보 : 미국인들의 신념을 통해 동서남북의 화합과 보다 희망적인 미국 건설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흑인 대통령에 대한 거부율은 5%로, 50년전의 54%에 비하면 피부색은 더이상 대통령의 장애물이 아닙니다.

[댄/아이오와주 유권자 :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보통의 백인후보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오바마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가능성은 현재로선 21%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명도와 선호도,지지율을 종합해 만든 타임지의 2월 대선지수는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습니다.

220년의 미 대선 역사에서 예외없이 백인 남자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성과 흑인 그리고 2번의 이혼경력이 있는 공화당의 줄리아니 후보가 경선 초반 선두로 나서면서 대선 역사를 새롭게 쓸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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