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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스쿠버 다이빙 강습받던 한국 여성 사망

입력 : 2007.02.24 21:46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홍해 휴양지인 다합에서 스쿠버 다이빙 강습을 받던 한국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다합의 한 스쿠버 다이빙 실습장에서 수심 18m까지 내려가는 '오픈 워터' 코스를 이수하던 A(32)씨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당시 6일 간 이어지는 '오픈 워터' 코스의 마지막 과정(잠수)을 밟고 있었다.

A씨와 함께 잠수한 한국인 강사 B씨는 이집트 경찰의 조사에서 A씨가 제한된 수심을 넘어 가라앉는 것을 보고 급히 끌어올렸으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단순 사고사로 결론지었으나 유족들이 스쿠버 장비의 결함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사고경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중 내내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한 기후조건을 갖춘 다합은 5∼6년 전부터 스쿠버 다이빙 기술을 배우려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급부상했다.

현지의 스쿠버 다이빙 강습소들은 한국인 강사까지 채용해 강습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은 특성상 사고 가능성이 상존함에도 이집트에서는 보상이나 보험 문제와 관련된 제도적 허점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여행업계의 한 소식통은 "이집트 주변 국가를 여행하다가 다합에 들러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고 가려는 한국의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며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