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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출범 4년, 국민경제 '외화내빈'

김용철

입력 : 2007.02.24 07:48|수정 : 2007.02.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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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만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외형은 커졌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형편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정부 출범 4년, 겉으로 나타난 경제지표는 좋아졌습니다.

우선 경제성장률이 2003년 3.1%에서 지난해 5%로 회복됐습니다. 

출범 초 600선였던 코스피 지수는 1400선을 넘어섰고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천 달러에서 1만8천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수출은 연평균 19%가 늘어 3천억 달러를 달성했고 물가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형편은 더 나빠졌습니다.

경제성장 속에서도 국민들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1%대에 그쳤고 가계부채는 558조 원으로 1백 11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나라빚도 283조 원으로 150조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가 6만7천 명이나 감소하는 등 일자리 증가는 연간 목표치 30만 개를 믿돌았고, 빈부격차는 심해졌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삶과 경제 전체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1년, 대선과 환율 등 어느 해보다 많은 대내외적 위기요인에 잘 대처해서 안정적인 마무리를 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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