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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는 빠른 팔, 상대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눈빛!
사각 링 위에서 격하게 주먹을 휘두르는 이 복서는 곱상한 얼굴을 가진 여성입니다.
운동량이 많아 남성운동으로 여겨져 온 복싱에 최근 여성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예슬/경기도 수내동 : 살도 많이 빠지고 때리다 보니까 스트레스 많이 풀리는 것 같아요.]
스트레칭과 줄넘기를 비롯해 어퍼컷, 훅, 잽 같은 다양한 기술을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하루 2시간씩 연마하는데요.
연습강도는 남성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고수희/성남시 서현동 : 요즘은 남자보다 더 강한 여자들도 많고 능력 있는 여자들도 워낙 많은데, 복싱이라고 남자만 하라는 법 있나요.]
이 곳의 여성회원은 해마다 30% 씩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회비는 한 달에 10만 원.
다른 운동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4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한 추세입니다.
[김광선/복싱체육관 관장 : 강한 운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도 해소되면서 남한테 더 강인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국내에 불기 시작한 K-1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이종격투기를 배우는 여성들도 늘고 있습니다.
초대 이종격투기 여성챔피언을 지낸 임수정 씨.
타이의 전통적인 복싱인 무에타이 현 챔피언을 비롯해 국내 대회를 휩쓸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임수정/이종격투기 초대 챔피언 :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남녀 구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굉장히 좋은 거 같다.]
킥복싱과 무에타이, 유도와 레슬링 같은 두 종류의 무술이 겨루는 이종격투기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격한 운동으로 여겨졌는데요.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다 프로로 전향한 여성선수만 해도 현재 40여 명에 달합니다.
[함서희/대학생 : 한방 한방씩 맞고 제가 쓰는 기술이 먹힐 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쁘고 좋아요.]
강하고 남성적인 운동에 도전하는 여성들, 사회적 편견과 장벽을 딛고 선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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