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자의 상당수가 주변인이라는 통계는 해마다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은 주변 사람들을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04년 여름, 서울 목동 한 아파트에서 살던 9살 이 모양은 아파트 경비원 66살 김 모씨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이 양은 당시 과자를 사주며 유인하는 김씨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했죠.
마냥 마음좋은 경비 아저씨가 예뻐해주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해, 이양은 다른 동네로 이상을 갔고, 성추행 사실은 묻혀졌죠.
그리고 3년 뒤,
두 살 터울 오빠랑 민망할 정도로 몸싸움을 심하게 하던 이 양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여긴 어머니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남녀가 신체접촉을 심하게 하면 안 된다"면서 어떤 것이 성폭력인지 성교육을 시키던 어머니.
이 양이 털어놓은 3년전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죠.
시침 뚝 떼고 살아가던 김씨는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경찰서에서 만난 김씨는 저에게
"3년 만에 연락이 와서 깜짝놀랐다. 죄 짓고는 못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하더군요.
아이에게 후안무치한 범행을 저리른 범인이 뒤늦게나마 붙잡혀 다행입니다.
유사 성폭행을 포함한 성폭행범죄의 공소시효는 7년.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여 알아봤더니 끔찍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부모님들이 있다면 이 기간 안에 경찰에 신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고가 망설여 지시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셔도 됩니다.
아동성범죄에 대한 최선책은 예방.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이 성범죄인지 가르쳐주는 성교육을 일찍부터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이부터 알아야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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