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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용수철 같은 부동산 시장

정명원

입력 : 2007.02.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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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소식, 오늘(20일)부터 5분 경제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 흐름이 관심인데, 안정세가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까?

<기자>

이번 주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활발히 되면서 안정을 찾은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국회에서 어떻게 통과될지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모습이거든요.

이번 주 국회에서 바로 이 정책들을 법으로 만들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정운찬 서울대 교수의 말처럼 부동산 시장이라는게 도깨비 용수철 같아서요.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뛰어나오는 성격이 있는데요.

정부 정책을 큰 틀에서 보면 부동산 투기를 세금이나 대출 규제로 막고, 임대 주택을 더 짓는 방식으로 시장을 관리하는 건데요.

이게 국회에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부동산 펀드를 만들어서 임대주택을 더 짓겠다는 법안을 여야가 이번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 하반기에 임대주택 5천 가구를 짓겠다던 정부 약속이 차질을 빚게 됩니다.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또,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도 여당 분당으로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국회 입법 과정이 지연되거나 정책이 바뀌면 다음 달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시장이 다시 불안해 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지금 집을 넓혀가려는 사람들은 급매물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무주택자들은 9월 이후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청년 백수가 지난달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요?

<기자>

네,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더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길텐데요.

눈 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취업 준비를 하거나 아예 지금 취업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비경제 활동인구 자료를 보면 20대 후반 청년 백수 숫자가 1년 전보다 6만 명이나 늘어 107만 2천 명이었습니다.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비경제 활동인구라는 것은 15살 이상 일할 수 있는 인구 가운데 취업 준비나 집안 일, 육아 같은 여건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 자료를 보면 이 가운데 취직도, 졸업도 못하고 있는 25살에서 29살 인구가 늘어난 것이죠.

취업 준비생은 11.4% 늘었고, 졸업을 늦추고 학교를 계속 다니는 비율도 3.6% 증가했습니다.

물론 통계상으로 청년 백수가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청년백수가 늘면 사회 전체적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심각한 사회, 경제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기업 같은 직장은 잘 뽑지 않고, 다른 직장은 오히려 취업 준비생들이 선뜻 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정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는데요.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주가가 지난 주는 나흘 연속 올랐죠?

계속 흐름을 이어갈 것 같습니까?

<기자>

몇 가지 변수가 있어서 너무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선 북핵 문제가 해결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투자 심리가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깨면서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고,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내다 파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면서 금융주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업종의 위치를 여전히 굳히고 있고요.

이번 주 관심은 우선 지난해 5월 8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 464.7을 깰 수 있느냐는 건데요.

지금 16포인트 정도 남았습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적으로 계속 주가가 올라서 이 수치를 깨는 모양새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몇 가지 변수는 있습니다.

우선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원.엔 환율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이번주 일본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하는데 만약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주가가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됩니다.

또,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 같은 경기지표 결과도 우리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이 올 수도 있으니까 일단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뭘 사는 것보다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앵커>

간추린 경제 보시겠습니다.

<기자>

청약가점제가 도입되더라도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특별 공급은 계속 이뤄집니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9월부터 청약 가점제가 도입돼도 장애인이나 3자녀 이상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은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금융기관과 국세청, 검찰 등 공공 기관으로 속인 전화 사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소비자보호원을 사칭한 전화사기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소보원을 사칭한 사람들은 콘도 회원권이나 내비게이션 등을 부당 판매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종합유선 방송사업자인 CJ 케이블 넷에 수신료 인상을 제한하는 등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조치는 CJ 케이블 넷이 충남 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충남 방송과 모두 방송 2곳을 인수했기 때문에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