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치 식량 배급으로 분위기 좋아져
<8뉴스>
<앵커>
명절이어도 넉넉함과는 거리가 먼 북한이지만 그나마 올해 설 연휴는 모처럼 풍성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과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북녘의 올해 설맞이,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설은 올해도 어김 없이 전국 곳곳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 동상 참배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16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과 맞물려 계란 5개, 설탕 한 포대 등 한 달치 식량이 한꺼번에 배급되면서 예년보다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습니다.
[평양시민 : 마음이 더욱 흡족하고,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일과 설 명절까지 겹쳐서 요즘 계속 명절이다 보니까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방송도 설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섰습니다.
민속놀이 경기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윷말로 뛰었던 아이들과 방청객 모두 열광합니다.
내일(20일)까지 모두 닷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북한 주민들도 모처럼 넉넉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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