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가격 하향평준화로 매출 기대에 못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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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지난 수요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백화점에는 선물을 사러 나온 인파가 몰리면서 대목을 맞았습니다.
[이미연/서울시 한남동 : 설 선물 사러 왔어요. 15만 원 선에서...]
올해는 주로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인기인데요.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인식되던 과일이나 정육보다는 곶감과 잣 같은 견과류의 매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정원/서울시 대화동 : 가격도 일단 저렴하고 요즘은 웰빙 시대다 해서 우리 것을 많이 추구하잖아요.]
선물로 인기가 높은 상품권은 10만 원권 상품권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선물세트와 상품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소폭 신장됐습니다.
[김성배/백화점 홍보담당 : 작년과 별반 틀리지 않다. 선물세트 같은 경우 전년도 대비 10% 신장했고, 상품권은 약 20% 신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설 선물가격의 하향 평준화는 할인점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캔 종류를 비롯한 식용유와 참기름 세트는 9천 원에서 1만 원대, 친지나 가족, 직장동료 간에 조그만 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생필품 세트는 1만 원대를 넘지 않는 것이 가장 인기입니다.
[한경민/서울시 봉천동 : 치약, 샴푸, 바디클렌저, 비누랑 있는 거 이렇게 실속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이거 살려고요.]
특별히 설에 맞춰 마련된 택배 배송 매장은 하루 배송량이 1천 건~ 2천 건 사이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화분/서울시 공덕동 : 생선은 많이 올랐다. 고기도 오르고, 20만 원 정도면 차례상 차렸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지갑을 닫은 서민들, 실속 있고 저렴한 명절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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