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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호우에 강풍, 황사까지..강추위 시작

공항진

입력 : 2007.02.14 19:04


올 겨울 날씨의 변화무쌍함은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남부에 단비가 내리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비가 지나쳐 때아닌 물난리로 이어졌는데요. 부산에 내린 비는 100mm가량으로 곳곳이 잠기고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산간에는 예고없이 큰 눈이 내리면서 한때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이 눈은 가뭄해갈에도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때 마침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후보지 실사작업에 나선 실사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기분좋은 눈이었죠.

" 올 첫 공식 황사 관측 "

때 아닌 호우나 큰 눈으로 끝날 일이 아니었나봅니다. 새벽 6시에 백령도의 하늘이 뿌옇게 변하더니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공식관측됐습니다.

오후 2시에는 동두천과 문산, 서울과 수원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약한 황사가 관측되면서 내륙지방의 첫 공식황사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황사는 그 강도가 매우 약해 실제로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요. 미세먼지농도도 평소의 두세배 수준에 그쳤습니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백령도에서 1월 16일 첫 황사가 관측됐고 서울에 첫 황사가 나타난 날은 3월 11일이었습니다.

" 강화된 황사특보 기준 "

올해부터는 황사특보기준이 강화됩니다. 약한 황사는 입방미터당 미세먼지농도가 400마이크로그램 미만인 경우를 말하며 강한 황사는 400에서 800사이, 매우 강한 황사는 800이상으로 정했습니다.

강한 황사가 예상되면 황사주의보가 매우 강한 황사가 예상되면 황사경보가 내려집니다.

" 육상에 강풍주의보, 해상에 풍랑주의보 "

황사도 황사지만 강한 바람이 더 걱정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찬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산간이나 해안에서는 걷기가 힘들정도로 강한 초속 15m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바다에서는 강한 바람 때문에 물결이 높아져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데요. 최대 파고가 5m에 이르는 해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반짝 강추위 시작 "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까지 떨어지고 있어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벌써 중부지방의 기온은 영하로 내려간 상태고 체감온도는 영하 5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목요일(15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6도, 대관령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겠고 대전 영하 6도, 대구 영하 3 등 남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오래 이어지지는 못해 금요일 오후에 바로 풀리겠구요. 추위가 풀린 뒤 시작될 설 연휴기간동안에는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