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선물용으로 팔리는 초콜릿 하면 생각나는게 거창한 포장도 빼놓을 수가 없죠?
밸런타인 데이와 설을 앞두고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우리 선물 포장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끼여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기자>
선물의 계절, 소비자들 눈길,손길이 바쁩니다.
[안승우/주부 : 딱 예쁘게 포장돼 있는 것, 깔끔하고 좀,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
초콜릿 선물은 요란합니다.
[백화점 초콜릿 판매원 : (포장은 어디서 해 온 거예요? 국내에서 한 겁니까? 수입 그대로입니까?) 초콜릿만 수입이고요, 포장은 다 우리나라 거예요.]
하나 골라본 초콜릿 상품, 내용물에 비해 포장이 지나치게 큽니다.
겉상자는 가로 세로 9.5cm지만 초콜릿 내용물은 고정재를 감안해도 한쪽 길이가 상자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포장의 빈 공간 비율을 계산했더니 72%로, 허용 기준의 3배를 웃돕니다.
화장품도 낱개를 모아 큰 상자에 넣고 색종이로 채우거나, 수세미나 수건을 끼워 넣는 게 유행입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 타올이 들어가게 됨으로 인해가지고 과대 포장이 될 뿐만 아니라, 제품 가격도 상승하게 되는 거죠.]
술이나 건강 식품은 황금빛 천을 깔아 호화롭게 꾸몄지만 포장 절반은 비었습니다.
[백미경/주부 : 겉이 너무 뻔지르르한데 속이 이러면 안 사죠. 겉이 좀 거기해도 속이 알차면 사요.]
과대 포장이 성행하기 쉬운 명절과 기념일, 수시로 점검할 책임은 지방 자치 단체 몫입니다.
[서울 모 구청 환경담당 : (설 명절하고 밸런타인을 앞두고요, 상품 과대포장 지도단속은?) 이번에는 점검 계획이 없는데요.]
팔짱낀 환경 행정에 겉치레로 흐르는 상혼이 겹쳐 과대 포장 쓰레기는 늘어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