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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장' 겨울잠 깬 북극곰 '러시아'

김희남

입력 : 2007.02.13 21:42|수정 : 2007.02.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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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각국은 이미 미래를 선점하기위한 치열한 경쟁에 뛰어 들있습니다. 중국이 3년 가까운 연구 끝에 방대한 미래 전략인 문화공정을 발표한 데 이어 러시아도 다시 지난날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13일)까지 2박 3일동안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 세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에너지 문제 뿐만 아니라 군사 협력 관계의 강화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과 관계가 불편해진 아랍권에 대해 러시아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무엇보다 우리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합니다.]

아랍권에서도 친미 국가로 분류되는 세 나라를 택한 것도 의도적 계산이라는 관측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뮌헨 국제 안보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전방위적으로 다른 국가에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 주도의 단극화 세계 체제는 지극히 위험하고 불안합니다.]

이라크전 실패로 대테러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과 명분이 약해진 사이, 러시아는 최근 7%에 육박하는 고속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방 예산도 324억 달러, 30조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23%나 늘렸습니다.

최근들어 부쩍 두드러진 북극곰 러시아의 미국 견제 행보에 대해 신냉전 기류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