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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 혐의 피고인, 추가살인 7건 자백

박세용

입력 : 2007.02.13 07:46|수정 : 2007.02.13 07:46

친형·친구도 범행에 끌여들여…공범 2명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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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경리부장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대법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추가 범행을 털어 놨습니다. 미궁에 빠졌던 살인사건 7건을 자신이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3살 김모 씨 등 2명이 법정에서 추가로 자백한 범죄는 7건으로 전국을 망라합니다.

재판이 진행중인 2건의 살인 사건은 충북과 충남에서 저질렀고, 여기에 서울에서 3건, 경기도와 충남에서 각각 2건을 범행했습니다.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모두 9명을 살해했는데, 2월부터 석 달 사이 희생된 사람만 7명입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운전자들을 주된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 씨는 최근 항소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서울 석촌동 가정주부 살해사건 등 추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풍식/천안경찰서 강력팀장 : 피해자들한테 조금이나마 용서를 비는 마음에서 자백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김 씨의 자백에 따라 공범인 김 씨의 친형 56살 김모 씨 등 2명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하게 되자 큰 돈을 벌기 위해 친형과 친구들을 범행에 끌어 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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