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가드케이블, 추락을 막으려고 도로 바깥쪽에 두른 쇠줄 울타리인데요,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아주 튼튼해 보이지만 사실은 추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교통 안전 연속기획,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강변북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7m 아래 한강 둔치로 추락했습니다.
다섯 개의 쇠줄로 된 '가드케이블'이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끊어진 것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가 난 곳에 기존 가드케이블보다 더 튼튼한 방호울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도로 곳곳에는 전망이 좋다는 이유로 여전히 가드케이블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케이블은 차량들이 시속 80km 이내로 달릴 때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강변북로 가운데서도 굴곡이 무척 심한 구간입니다.
밤에도 시속 80km 이상은 다닐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속 100km 이상 다니는 차량들이 많아 야간에는 추락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높습니다.
[노관섭/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연구부 : 가드케이블은 굴곡이 심한 곳에서는 가능하면 설치를 지양하는데, 전망이 좋아서 설치해야하는 부분은 지주 간격을 촘촘히 한다거나 기초를 보강하는 그런 보강강대책이 필요합니다.]
방호울타리는 가드케이블에 비해 훨씬 많은 충격을 흡수합니다.
시속 80km로 달리는 8t 짜리 트럭을 방호울타리에 15도 기울기로 충돌시켰습니다.
울타리가 고무줄처럼 늘어나 충격을 흡수하더니 트럭을 도로 안쪽으로 튕깁니다.
전복과 추락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전도가 높아집니다.
[최광호/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책임연구원 : 가드레일은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시설물까지 완벽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도로에 설치돼 있는 안전시설물입니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에는 가드케이블 대신 방호울타리를 설치해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