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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9년 4개월여 만에 최저치 경신

입력 : 2007.02.12 15:37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9년4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00원 상승한 937.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40원 오른 93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 유입으로 936.80원으로 오른 뒤 차익성 매도가 나오자 935.8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936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매수세가 강화되자 937.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엔.달러 급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예상과 달리 엔화 약세에 대한 견제책이 마련되지 않자 급등세를 보였다.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수에 나섰으나 설 자금 마련을 위한 수출업체의 매물이 꾸준히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97년 10월24일 762.60원 이후 근 9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이정욱 과장은 "장막판 외국계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했다"며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매물이 지속적으로 내놓은 영향으로 상승폭은 예상보다 작았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원.달러도 반등했다"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지속성을 띨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769.00원을, 엔.달러 환율은 121.91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