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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과 클래식의 절묘한 만남! '팝페라' 인기

김수현

입력 : 2007.02.12 08:01|수정 : 2007.02.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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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팝과 오페라가 합쳐진 '팝페라'가 요즘 인기입니다. 팝페라도 더이상 낯설지 않은 음악장르가 됐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와 스페인 출신 테너와 바리톤으로 구성된 4인조 팝페라 그룹 '일 디보'입니다.

전세계 음반 판매량이 1천6백만 장에 이르고, 최근 내한 공연도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카를로스 마린/'일 디보' 바리톤 : 칵테일을 만들 때처럼 모든 것을 섞어 서로 다른 문화의 열정·사랑의 정수를 표현합니다.]

팝페라는 팝과 오페라의 합성어.

대개 잘 알려진 팝송을 오페라적인 발성으로, 또는 클래식 곡을 대중적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해 부릅니다.

대중음악 주 소비층인 10대나 20대 초반보다는 조금 더 윗세대에서 인기입니다.

[안혜원/서울 반포동 : 너무 젊은 음악도 나이든 음악도 아닌,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김영혁/음반사 마케팅 담당자 : 클래식 음악은 약간 어렵고, 고급 문화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들, 이를테면 30, 40대나 그 이상의 사람들에 대해 팝페라가 많이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임태경, 임형주 씨 등이 인기를 얻고 있고, 성악 전공자들이 잇따라 팝페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음반 시장 불황 속에서도 팝과 클래식의 코드를 절묘하게 함께 녹여낸 팝페라가 대중의 욕구를 만족시키며 인기 장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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