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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대 '삐그덕'…탈당파, 오늘 교섭단체 등록

이병희

입력 : 2007.02.12 07:57|수정 : 2007.02.12 07:57

여 지도부, 정족수 채우기 위해 대의원 감축…'꼼수' 비난,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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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탈당 의원들은 오늘(12일) 국회에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성공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한 데다 평일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대의원의 과반수 참석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원식/열린우리당 의원 : 30여 명의 국회의원이 탈당해서 원내 2당이 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대의원들의 참석 의지도 매우 약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1만 2천 명 선인 대의원을 1만 명으로 줄였습니다.

탈당한 의원이 당협 운영위원장인 지역을 사고 지역로 처리해 대의원을 줄이는 등의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 일부 의원들이 적절하지 못한 꼼수라고 비난하고 나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의원들은 오늘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이란 명칭으로 국회에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등록하면 원내 교섭단체는 모두 3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들은 지난 주말 워크숍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반대하고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열린우리당과 정책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서 향후 국회 운영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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