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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입국관리소 불…9명 사망·18명 부상

(광주방송) 류지홍

입력 : 2007.02.11 20:39|수정 : 2007.02.11 21:29

불법 체류로 송환 앞둔 외국인들 피해…사망자 더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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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요일 새벽에 안타까운 참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여수 출입국 관리 사무소의 외국인 수용 시설에서 불이 나서, 9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18명에 이릅니다. 모두 불법체류 중에 붙잡혀 본국 송환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들이었습니다.

광주방송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이중 철문으로 격리된 보호 시설들은 사방이 검게 그을렸고 군데군데 있는 창문들은 모두 깨졌습니다.

문이 잠긴 상태에서 화마를 피하려 했던 수용자들의 처참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박철용/수용자(중국 동포) : 불을 끄더니 어디로 가더라고요. 그 상태에서 매연이 입구까지 찬 상태이거든요. 앞이 하나도 안 보여요. 할 수 없이 화장실로 대피했어요.]

불법 체류로 수용된 아홉개 나라 55명의 외국인 수용자들은 철창에 갇힌 채 순식간에 번진 불길과 유독 가스를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형철/여수 출입국관리소 외국인관리담당 : 연기가 보통이 아니라 이런 데 타면서 나는 그 메탄 연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질식... 앞이 안보여요. 그래서 이제 1, 2, 3을 꺼내는 순간에 소방 대원들이 와서 같이...]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수용시설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오전 4시쯤,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46살 리사오춘 씨 등 중국인 8명과 우즈베키스탄인 46살 애르킨 씨 등 9명이며 부상자 가운데는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후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법무부장관 : 관계 국가와 그리고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과 함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