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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대권주자 관련 서적 봇물 '출간 경쟁'

입력 : 2007.02.11 08:58

박근혜·이명박, 내달 잇단 출간…출판기념회 계획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 예비후보들과 관련된 서적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딱딱한 정치인의 이미지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주자 본인은 물론 측근 인사들도 앞다퉈 다양한 형태의 '홍보용' 서적을 내놓고 있는 것.

대선주자들의 '출간 경쟁'은 최근 각 정당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나라당이 멀찍이 앞서가는 모습이 특징.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중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경우 서점가에서도 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최근 몇달 사이에 '새벽 다섯시, 이명박의 마음속 이야기' '왜 이명박인가, 신화는 있다' 등 5종이 출간된데 이어 최근에는 자신이 직접 서울시정 경험담을 엮은 '온몸으로 부딪쳐라'를 내놓았고, 다음달에는 서울시장 퇴임 이후 민생탐방의 행보를 담은 에세이집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신화는 없다'(1995년),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2002년),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2005년) 등 자신이 직접 쓴 책과 함께 '불멸의 리더십, 이명박'(2005년), '황소 이명박'(2005년), '이명박, 대통령을 울린 시장'(2005년) 등 다른 사람들이 낸 서적도 많은 실정이다.

이 전 시장과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나의 어머니 육영수' 이후에는 저서를 내놓지 않았으나 다음달 모처럼 자전적 에세이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근혜'(2006년), '부드러움으로 나라를 만드는 여자'(2006년), '박근혜 신드롬'(2005년), '박근혜를 위한 부루스'(2004년) 등 지지 인사들이 쓴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1993년), '결국 한줌 결국 한점'(2004년) 등의 저서는 독자들이 꾸준히 찾는 '스테디셀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경우 내달께 잇따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통한 '세(勢) 과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대학교수 출신답게 자신이 직접 저출한 책이 많다.

특히 경기지사 퇴임 직전 '손학규 찍새, 딱새들'을 펴낸데 이어 올초에는 지난 해 '100일 민심대장정' 당시 모습을 담아낸 '길위에서 민심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화보집을 펴내기도 했다.

아울러 손 전 지사는 최근 소설가 김진명씨가 펴낸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책에서 올 대선에서 여당 후보로 대통령이 된다는 가상 소설이 나온바도 있다.

여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창당주역으로 대선주자군에 속해 있는 천정배(千正培) 전 원내 대표와 신기남(辛基南),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등 이른바 '천.신.정'이 올초 각각 저서를 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선주자 캠프 관계자는 "예년과 같이 올해 대선이 본격화되면 대선주자들과 관련된 서적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올 것"이라며 "실제로 올들어 캠프에서도 확인할 수 없는 책이 상당수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