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한미 쇠고기 기술협의, 2시간 늦게 시작

입력 : 2007.02.08 14:38

농민단체 한때 쇠고기 협상단 입장 막아


사실상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논의하는 한·미 쇠고기 기술협의(technical consultation)가 농민단체의 방해로 2시간 늦게 재개됐다.

'전수 검사'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뼛조각'이 발견된 박스만 부분적으로 반송, 폐기하는 방안 등이 유력한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8일 농림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었던 이틀째 협의는 2시간 정도 늦은 낮 12시께 시작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한우협회 등 농민단체 소속 20~30명의 시위대가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 정문을 막고 양 측 대표단의 회의장 진입을 저지했으나 경찰의 현장 정리로 두 시간여 만에 봉쇄가 풀렸다.

이날 협의에서 양 측은 전날에 이어 뼛조각 허용 여부와 다이옥신 문제 등을 주제로 치열한 설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은 첫 날 협의에서 작년 말 제시한 의제에 따라 수입 위생조건에 맞지 않는 '뼈'의 정의와 검역 절차, 검역 불합격 물량 처리 방안 등과 관련 우리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예상대로 한국이 '뼈를 발라낸(debond) 살코기'라는 위생조건을 해석하면서 왜 뼈의 범위에 뼛조각까지 포함시키는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엑스레이 검출기를 통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지, 뼈가 발견된 부위나 박스만이 아니라 해당 수입 물량 전체를 반송 또는 폐기하는지 등을 따졌다.

또 ,작년 12월 뼛조각 때문에 반송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실도 의제로 다뤄졌다.

우리 측은 미국 측에 다이옥신 검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