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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잔류파-탈당파, 통합신당 주도권 경쟁

이병희

입력 : 2007.02.08 08:18|수정 : 2007.02.08 08:18

지도부 설득 불구 탈당 움직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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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탈당한 의원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습니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앞으로 한 두달 내에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차기 당의장 후보인 정세균 의원과 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어제(7일) 강원도 춘천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대구를 방문합니다.

정 의원은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며, 대통합신당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후보 : 2월14일 전당대회에 참석하셔서 저를 당의장으로 선출해 주시면 책임 있게 일하겠습니다.]

하지만 유선호 의원이 오늘 탈당할 예정이어서 여당의 탈당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그제 집단 탈당한 의원들은 어제 첫 회의를 열고 여당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 창조적 분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백의종군하면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

탈당파 의원들은 이번 주말 워크숍과 다음주 초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통합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통합의 한 축인 민주당도 통합의 주도권을 주장하고 있어, 여당이나 탈당파 모두 향후 행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제 여당의 장영달 원내대표를 만나 범여권이 하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국민이 거대야당에 대항할 힘을 줄 것이라며, 여권 분열후 대선전 통합의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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