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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뼛조각 쇠고기' 제외 수입 재개될 듯

편상욱

입력 : 2007.02.08 08:12|수정 : 2007.02.08 08:12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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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 협의가 우리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서 있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그동안 뼛조각이 발견돼 사실상 수입이 중단됐었습니다만 이제 미국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뼛조각 발견으로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뒤 처음 열린 기술 협의.

첫날 협의에서 한·미 양국은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발판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측은, 검출된 뼛조각 수가 적고 일정크기 이하일 때에는 수입을 허용해 줄 것, 검사방법도 지금의 전량검사에서 표본 검사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리측은 뼈없는 살코기 수입이라는 큰 원칙은 지킨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측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해상/농림부 차관 : 뼈가 나왔을때 처리문제,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한다.]

이에 따라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만 불합격 처분하고, 나머지는 수입을 허용하는 선에서 절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구체적인 검역조건이 합의될 경우, 오는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FTA 7차 협상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통관조건을 완화하는 것은 국민을 광우병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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