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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15일 종군위안부 청문회 첫 개최

원일희

입력 : 2007.02.08 08:09|수정 : 2007.02.08 08:09

한국인 종군위안부 할머니도 증인으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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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종군 위안부 청문회가 열립니다. 일본이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도록 촉구하는 하원 결의안 채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 입니다.

<기자>

태평양 전쟁 종군위안부에 대해 일본이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도록 촉구한 결의안이 지난 1일 미국 하원에 제출됐습니다.

미 하원 아태소위원회는 오는 15일 종군위안부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옥자/워싱턴 종군위안부대책위 회장 : 청문회는 미국 국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게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와 네델란드 출신의 85살 잔 러프 오헤르니 할머니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오헤르니 할머니는 20대였던 태평양 전쟁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종군위안부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호주에 살고 있는 오헤르니 할머니는 한국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 용기를 얻어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계 마이크 혼다 의원이 여야 의원 6명의 공동서명을 받아 제출한 결의안은 청문회를 거쳐 올해안에 하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일본은 거물 로비스트를 고용해 결의안이 미 하원 본회의에 상정되는걸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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