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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형제 많은 남성, 위암 잘 걸린다"

입력 : 2007.0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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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의 70%가 보균자,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돼 있을 정도로 흔한 헬리코박터균.

헬리코박터균은 위암과 위궤양의 주원인으로 1980년대 처음 발견된 이래 다양한 연구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 남성 7천 명을 대상으로 28년에 걸쳐 위암 발생률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형제·자매가 많을 경우 형제·자매가 적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막내인 경우 위암 발생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는데요.

[문영수/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여러 형제 중 막내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기간이 더 길어져서 위염과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짐]

헬리코박터균에 장기적으로 감염되면 계속 염증을 일으키고 그 염증 때문에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국이나 찌개를 한 그릇에 두고 같이 먹는다거나 양념장 하나에 여러 사람이 어묵, 튀김 등을 찍어 먹는 우리의 식습관은 헬리코박터균에 거의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문영수/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 헬리코박터균은 입을 통해 감염되는 균으로 식습관 변경으로도 감염 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을 가진 경우 치료와 함께 헬리코박터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식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