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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대 불법 환치기' 외국인 조직 적발

한승구

입력 : 2007.02.06 07:45|수정 : 2007.02.06 07:45

파키스탄인 외환거래 알선, 거액 수수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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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계좌를 만들어 놓고 '환치기' 수법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불법 외환 거래를 알선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국제 환치기 조직 '마누르'의 조직원 M모 씨.

재작년 11월부터 국내 거주 파키스탄인들의 본국 송금 요청이 들어오면 은행보다 싼 수수료를 받고 현지에서 돈을 대신 지급해 왔습니다.

또 파키스탄에서 수입업체가 마누르에 송금액을 맡기면 역시 한국에서 수출업체에게 대금을 대신 지급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환치기한 돈은 대략 4백억 원.

수수료로 챙긴 돈만 1억 6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렇게 불법 외환송금을 알선한 혐의로 파키스탄인 35살 M씨를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이 한국과 일본, 두바이 등에서 환치기를 이용해 마련한 자금으로 테러나 마약거래에도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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