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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회의체 제안"

조성원

입력 : 2007.02.05 07:34|수정 : 2007.02.05 08:20

아사히 "참가자는 남북·미·중…주도권 놓지 않으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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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6자회담에서 중국이 이런 제안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체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체 설치를 중국이 제안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이번 6자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를 논의하는 소그룹 회의체의 신설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복수의 6자회담 관계자를 인용해 베이징발로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이 회의체에서 현재의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중국에다 한국도 참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6자회담 안에 비핵화와 북·미관계, 북·일관계, 대북 에너지 지원, 그리고 동북아 안전 보장 등 5개의 소그룹 회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해 둔 상태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한반도에서의 전쟁 종결을 공식 선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평화 협정으로의 전환은 김정일 체제의 유지를 바라는 북한이 강하게 희망해 온 사안이며, 북·미관계 정상화도 동시에 논의될 수 있습니다.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회의체 신설을 중국이 추진하는 것은 북·미간 직접 접촉이 잦아진 상황에서 의장국으로서의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서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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