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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20여 명, 다음주 탈당 결행할 듯

이병희

입력 : 2007.02.03 07:44|수정 : 2007.02.03 07:44

정세균 의원 등 당 중진의원들 탈당 만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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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은 다음주 20명 이상이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며 이미 탈당계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은 탈당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이들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탈당을 결심한 의원들은 국회 안팎에서 서로 접촉하며 탈당 시기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와 강봉균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 의원들은 현재까지 20명 이상의 의원들에게 탈당계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승용/열린우리당 의원 : 원내교섭단체를 이루는 20석은 무난하고, 또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초 내일쯤 집단탈당을 결행하기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주 초, 중반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의원 : 다들 고민하고 있어요. (언제쯤 탈당?) 시기 그런건 몰라요.]

이런 가운데 차기 당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의원과 문희상 의원 등 당 중진 의원들은 탈당파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탈당을 만류하는 등 적극 저지에 나섰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원 :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거죠. (많이 만나셨나요?) 많이 만났어요.]

오늘(3일)과 내일 탈당을 만류하는 당 지도부와 탈당을 권유하는 탈당파의 물밑작업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몇 명의 의원들이 실제 탈당을 결행하느냐에 따라 14일 전당대회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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