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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 후 복학을 앞둔 대학생 박지민 씨.
1주일 전부터 대학 인근인 신림동에서 원룸을 구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박지민/대학생 : 제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거든요. 그때 당시만 해도 3천5백 정도에 혼자서 살 만한 방을 구했었는데 갔다 오고 나서 지금 새로 방을 구하려니까 전세가 한 천만 원 정도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살던 정도의 방을 다시 구하려면 지금 생각하는 가격으로 구하기에는 힘든 것 같습니다.]
신촌의 한 원룸에서 3500만 원으로 전세를 살던 연세대 3학년 김정은 씨 역시 최근 집주인에게서 올해부터 월세로 바꿀 테니 싫으면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정은/대학생 : 지난 2년간 아무런 얘기가 없다가 주변 전셋값이 오르니까 갑자기 보증금 외에 월세로 20만 원을 더 달라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집을 다시 구하려고 하니까 막막하죠. 학생들 상대로 그렇게 통보하니까 저희들 입장에선 기가 막히죠.]
이달 초부터 대학가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월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학가가 밀집된 신촌과 신림동의 경우, 가장 많이 찾는 6평형을 작년에는 보증금 천 만 원에 월 30~35만 원 정도에 구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월 40만 원에서 45만 원 정도로 올랐습니다.
전세 역시 지난해보다 500만 원 내지 천만 원 정도 오른 4천만 원에서 4천5백만 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정태희/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 : 전·월세 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10∼20%가량 올랐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어 가격이 낮은 곳이 있는 반면, 정비가 잘 돼 있는 원룸은 인기가 좋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현재 금리가 낮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월세를 선호하는 것도 상승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전·월세 강세는 대학생들이 하숙집보다는 원룸을 선호하는 쪽으로 주거 문화가 바뀌었고 또 대학가 주변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에 직장인들까지 몰려들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주희/신림동 공인중개사 : 현재 입학 시즌이기 때문에 원룸이 나오면 바로바로 나가는 추세고 평일에도 문의 전화가 많이 오지만 주말에는 부모님과 학생들이 올라오셔서 방을 알아보시는 실정이라 공급도 어느 정도 나오지만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에 방을 알아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주변의 전·월세 강세는 학기가 시작되는 2월 말에서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 시기를 학기 중으로 늦추거나 학교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에서 집을 구할 것을 충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