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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카데미 작품상의 향방은?

입력 : 2007.01.31 11:43

'드림걸즈' 탈락으로 혼전…'리틀 미스 선샤인' 부상


내달 25일(이하 현지시간) 거행될 2007년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할리우드 최대의 관심은 과연 작품상이 어느 영화에 돌아갈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후보지명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져 온 뮤지컬 '드림걸즈'가 작품상 후보에서 탈락해 혼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8일 미국 배우조합(SAG)이 작품상에 해당하는 최고캐스팅상을 코미디 '리틀 미스 선샤인'에 수여함으로써 이제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리틀 미스 선샤인'이 '바벨'과 '디파티드'를 제치고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탈 수 있을지 주목하기 시작했다.

SAG상 이전에 미국 프로듀서조합도 '리틀 미스 선샤인'을 최우수작으로 꼽았다.

작품상과는 달리 연기 부문에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의 포레스트 휘태커와 '더 퀸'의 헬렌 미렌이 가장 유력한 남녀 주연상 후보로 꼽고 있다.

골든글로브상을 비롯, 배우들이 직접 뽑는 SAG상에서도 두 사람이 주연상을 탔기 때문이다.

감독상 부문에서도 그동안 아카데미 상복이 없었던 '디파티드'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녀 조연상도 '드림걸즈'의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의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반해 작품상 부문은 그 어느 해보다도 유력한 후보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어서 올 아카데미상 최대의 스릴은 시상식 마지막에 발표될 작품상이 선사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올해 전문가들은 '드림걸즈'와 '디파티드'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었지만 최근 세 가지 변수가 작품상 경쟁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프로듀서조합이 '리틀 미스 선샤인'에 작품상을 주었고, 아카데미 투표자들이 '드림걸즈'를 탈락시켰으며, 배우조합 역시 '리틀 미스 선샤인'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리틀 미스 선샤인'으로 약간의 무게중심 이동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의 할리우드 분위기는 미인대회에 참석하는 10살 소녀와 함께 여행길에 나선 '콩가루' 가족이 겪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엮은 '리틀 미스 선샤인'이 후보작 중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디파티드'는 너무 폭력적이고, '바벨'의 경우엔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는 반면 싫어하는 사람도 만만치 않은 등 양극단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더 퀸'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도 팬들이 있지만 '리틀 미스 선샤인'만큼 폭이 넓지는 못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혼전 속에서 현재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눈은 3일 발표될 미국 감독협회상으로 쏠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