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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날씨에 산불 잦아…올 들어 56건

이용식

입력 : 2007.01.31 08:03|수정 : 2007.01.31 08:03

산림청, 산불 조심기간 열흘정도 앞당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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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크고 작은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 산불이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용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계룡산 입구입니다.

가랑잎들과 나뭇가지가 바싹 말랐습니다.

불씨에 닿기만 하면 금세라도 불이 번질 것 같은 상황입니다.

올 들어 전국 평균 강수량이 지난해의 60%에 불과하고 건조일수도 19일이나 되는 등 메마른 날씨로 인해 산불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56건, 지난해 같은 기간 48건보다 8건이 많고, 최근 10년 평균치 25건보다도 배 이상 많습니다.

산불의 절반 이상이 등산객과 성묘객들의 부주의 때문입니다.

[조병철/산림청 산불방지팀장 : 산불은 거의가 등산객의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인 관계로 등산하시는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어집니다.]

최근 산불발생이 잇따르자 산림청은 봄철 산불 조심기간을 예년보다 열흘 앞당긴 지난 20일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인화물질 반입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15일부터 산불상황실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최근 2주 동안 건조특보가 발령된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산불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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