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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이냐? 분당이냐?…기로에 선 여당

주영진

입력 : 2007.01.31 08:05|수정 : 2007.01.31 08:05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의원 참여 저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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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를 통한 질서있는 통합이냐, 아니면 분당이냐, 열린우리당이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 김한길 원내대표까지 탈당할 뜻을 내비쳤고 대규모 집단 탈당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로 임기를 마친 김한길 전 원내대표, 열린우리당에서 1년 임기를 모두 채운 첫 원내대표입니다.

그러나 임기종료를 자축하기 보다는 당 지도부가 주도하고 있는 여당중심의 질서있는 통합론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한길/前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변화로 과연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는가, 이점에 대해서 우리는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도 단순히 간판만 바꿔달아서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으며, 많은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에서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집단탈당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탈당을 선언했던 염동연 의원도 어제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염동연/前 열린우리당 의원 :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동력을 상실했다, 따라서 발전적 해체를 통해서 대통합의 물꼬를 터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에 출마한 장영달, 이미경 의원 중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어수선한 당분위기 때문에 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범여권 통합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칭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어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미래구상은 오는 5월쯤 국민후보를 선출해 올 대선에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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