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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 기자, 성폭행 미수범이 범행 2년 2개월 만에 붙잡혔는데 어떻게 잡혔어요?
<기자>
네, 미심쩍은 게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경찰관들의 집념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잊혀진 사건이었지만, 이들 30대 경찰관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004년 11월 말 경기도 양평에서였는데요.
52살 김 모 여인은 일을 마친 뒤 오토바이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한 남자가 때려 눕혔습니다.
성폭행을 하려고 했던 것인 데요.
성폭행 미수범 49살 최 모 씨의 소행이었습니다.
김 씨는 강하게 저항해서 다행히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었는데요.
이 사건을 접한 경찰은 당시 코피를 흔적을 발견했지만, 당시엔 코피의 DNA와 대조할 만한 용의자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새로 발령받아 온 33살 유주흥 경사가 사건 기록을 검토하던 중 지난 2000년 자신이 붙잡았던 성폭행범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당시 성폭행범이 살던 동네가 바로 김 씨가 봉변을 당한 바로 그 곳이었는데요.
유 경사는 동료 오재성 경사와 함께 그때 그 성폭행범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두 경찰관의 머리가 번뜩였는데요.
영장이 없는 상태라 구강세포를 채취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담배 꽁초를 주워 거기 뭍어있는 DNA를 2002년 김 씨 옷에서 발견된 코피의 DNA와 대조해 보자고 했던 거죠.
결국 지난달 말에, 경기도 수원에서 미행 끝에 최 씨가 버린 담배꽁초를 줍는 데 성공한 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담배꽁초에 묻은 체액의 DNA와 코피의 DNA 대조를 의뢰했고 결국 '일치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국 최 씨는 범행 2년 2개월 만에 덜미가 잡혀 경찰에 구속됐는데요.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끝까지 추적해서 해결해낸 경찰들에게 박수라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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