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남자 1500m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쳐
<앵커>
중국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에서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을 나왔습니다. 여자 1500m에서 신예 정은주 선수가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창춘 현지에서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선수 셋, 중국 셋.
한중 대결이 펼쳐진 쇼트트랙 1500m 결승전.
신예 정은주가 여섯 바퀴를 남겨두고 맨 앞으로 치고나왔습니다.
힘이 넘친 레이스로 중국의 왕멍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정은주는 대표팀 에이스 진선유의 끈질긴 추격마저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정상에 섰습니다.
[정은주/쇼트트랙 국가대표 : 선생님도 그렇고, 교수님도 그렇고 언니, 오빠와 부모님 뒷바라지에 이제 제가 보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금 사냥의 시동은 걸었지만 파벌갈등의 흔적은 여전했습니다.
은메달에 머문 진선유는 파벌이 다른 정은주의 위로를 거부해 아쉬움을 줬습니다.
기대했던 남자 1500m에서는 안현수가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두 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수이바쿠에게 추월 당한 뒤 선두를 되찾지 못했습니다.
쇼트트랙 첫 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우리 대표팀은 오늘(30일) 남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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