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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DA 방코델타아시아 회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회담이 내일(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현재 미국이 북한 자금 천3백만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어 6자회담도 다음 달 8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안정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BDA 관련 회담과 6자회담 날짜가 드디어 확정이 됐군요?
<기자>
6자회담 날짜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략 다음 달 8일쯤 열리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BDA 관련 회담이 열리고 그 결과가 나온 다음에 6자회담이 열리게 되는데요
미국 측이 'BDA 문제와 6자회담은 별개다' 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일정상으로 볼 때는 BDA 회담 결과가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칠 상황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전반적으로는 6자회담 전망을 상당히 밝게 보고 있는 분위기죠?
<기자>
북미 간의 사전 접촉에서 북한이 그리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현재 두 가지 정도 암초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첫째는 내일부터 열리는 BDA 관련 회담입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말들로는 '미국이 BDA의 합법 계좌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느냐'라는 것하고 '북한이 BDA와 6자회담의 연계 조건을 풀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그저 언론의 추측에 따른 시나리오일 수도 있는데요.
만약, 이 BDA 문제가 또다시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6자회담이 난관에 부딪히리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 보입니다.
<앵커>
안 기자가 보는 두 번째 암초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암초로 볼 수 있는 것은,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UNDP, 즉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지원금 전용 의혹입니다.
즉,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지원 사업을 이용해 북한 정권이 수천만 달러를 챙겼다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별로 신빙성은 없어보입니다만, 지난 25일날 북한 외무성이 이 문제에 대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는 등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기구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 외부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요.
만약에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미국은 역시 못 믿을 나라다..라는 식으로 나올 경우 제2의 BDA 문제 처럼 6자회담에 상당한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뭏튼 곳곳이 지뢰밭인 상황이기 때문에, 회담 진전을 위해서는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이 어쨌든 이전에 비해서는 6자회담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남한에 대해서도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김기남 노동당 비서가 지난 20일 남북 관계를 하루 빨리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서 지난 24일에는 개성 공단을 방문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이 개성 시내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북한이 남한 인사에게 개성 시내 출입을 허용한 것은 반년만인데요.
신임 통일부 장관에 대한 예우였다고는 하지만, 남한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북한의 내부 사정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돼 가면 가을 양곡이 점차 떨어져가는 보릿고개 즉, 춘궁기가 오지 않습니까?
지난 해에 남한으로부터 쌀 지원을 받지 못한 북한의 입장에서는 올해 춘궁기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때문에,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식량 지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이 최근 반영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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