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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TV "북한 실상은 '일상화된 지옥'"

김인기

입력 : 2007.01.29 08:10|수정 : 2007.01.29 08:10

북 주민 일상생활 취재한 다큐멘터리 방영

동영상

<앵커>

최근 프랑스의 한 방송사가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프랑스 취재 기자는 북한이 '일상화된 지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의 TV 방송 M6는 북한을 현장 취재한 내용을 담은 70분 물짜리 다큐멘터리를 지난 21일과 25일 방영했습니다.

M6의 도미니크 엔느캥 기자가 한 프랑스의 의료 단체를 따라간다는 구실로 북한에 들어가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담았습니다.

평양에 있는 병원에는 의료 기구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지만 평남 안주에 있는 병원에서는 이렇다 할 의료 기구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추수를 하는 들판에는 트랙터와 달구지가 공존했습니다.

구월산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북한에서는 함부로 말을 하기도 어렵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생활하기가 매우 어렵다.]

M6는 이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김일성 우상화를 비판하고 식량난이 심각해 주민의 3분의 1이 원조 덕택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년여에 걸쳐 남·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제작된 이 프로그램에서 엔느캥 기자는 이런 말로 북한을 표현했습니다.

[도미니크 엔트켕 : 북한은 일상화된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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