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자기 부정과 반성 필요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8일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철저한 자기부정과 자기반성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탈당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정배(千正培)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창당동지로서 안타까움과 책임을 느낀다"면서 "결국 대통합의 길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합 신당으로의 길로 가는 데에는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실생활 문제의 해결.
신소외계층의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것이 통합신당의 길이며 아마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바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대통합의 대상으로 대게 국회의원만을 거론하지만 의원들만 '정치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 "기득권만을 고집해서는 대통합의 정신을 유지할 수 없으며 함께 사회를 걱정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대통합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또 "우선 내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 문제가 순리대로 처리되고, 순조롭게 전당대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2.14 전당대회 이전 탈당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과 지혜를 모아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 전 의장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철학"이라며 "소수 부유층을 위한 경제철학, 대기업 중심의 경제철학, 70년대식 토목건설사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철학은 우리시대, 미래 한국에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오후에는 제주평화경제포럼 창립대회에 초청강사로 참석해 "평화 부국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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