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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들' 흉기 든 강도 또 붙잡아

입력 : 2007.01.28 13:33


용기있는 시민들이 또 흉기를 든 강도를 추격 끝에 붙잡았다.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50분께 서울 도봉구 쌍문동 A의료기 상사에서 방모(51.여)씨가 다급한 표정으로 뛰쳐나오며 행인들을 향해 "강도야"라고 외쳤다.

뒤이어 20대의 한 남성이 가게에서 튀어나와 달아나기 시작했고 마침 거리를 지나던 장모(41)씨 등 3명이 뒤를 쫓기 시작했다.

도주하던 남성은 이 가게에서 강도짓을 하려다가 실패한 박모(27)씨로 가게 주인 방씨는 흉기를 들고 돈을 내어 놓으라고 다그치는 박씨를 피해 가까스로 가게를 빠져나온 상황이었다.

장씨 등은 주택가 골목길로 100m가량 쫓아가다가 멈춰선 박씨를 제압하고 손에 든 흉기를 빼앗았다.

장씨는 경찰에 박씨를 넘겼지만 장씨와 함께 강도를 잡았던 40대와 20대 남성은 이미 자리를 뜬 뒤였다.

장씨는 "다른 시민들이 같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강도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제압하는 도중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26일 오전 2시30분께에도 성북구 석관동의 한 슈퍼마켓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12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28일 박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민들이 흉기 강도를 잡은 것은 이달 들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9일 시민 양모(46)씨 등 2명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강도짓을 한 후 도망치던 오모(32)씨를 격투끝에 붙잡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