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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통령은 與와 운명 같이 해야"

신병식

입력 : 2007.01.27 08:56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가 만든 당에서 탈당 운운하지 말고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로, 이번 대선에서 열린우리당의 이름으로 심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동안 정치놀음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대선의 공정한 관리에 전념해야 한다"고 "대선용 선심정책을 남발하거나 자꾸 엉뚱한 판을 벌이지 말고 국민 앞에 정치 중립을 천명하고 대선 불개입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또"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당 인사들은 즉각 내각에서 물러나고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물로 '관리내각', '민생내각'을 구성하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개헌은 억지와 오기로 통할 일이 아니며 차기 정권에서 국회가 주도해 국민의 뜻을 모은 뒤 추진해야 한다"며 "개헌안이 국회에 넘어오면 60일 이내에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은 한마디로 '잃어버린 4년의 세월'이었고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과 '민생 경제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민생 및 개혁법안, 개헌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나라당은 "개헌을 의제에 포함시킨 것은 우리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남 4개 구 아파트 매매값 동반 하락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오른 가운데 강남(-0.2%), 서초(-0.09%), 송파(-0.33%), 강동구(-0.31%) 등 강남권 4개 구의 매매값이 모두 떨어졌다.

이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0.2% 떨어지는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평형별로 500만-1천만원,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는 31, 34평형이 1천500만-2천만원 하락했다.

이외에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0.15%), 양천구(-0.05%)도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강남권인 중(0.69%), 종로(0.34%), 성동(0.31%), 성북(0.3%), 강서(0.24%), 중랑(0.2%), 영등포(0.2%), 구로(0.19%), 노원구(0.18%) 등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0.08%)에서는 과천(-0.35%), 광명시(-0.11%)의 약세가 이어졌고 성남시(-0.06%)도 금주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경원선 개통 호재가 있는 의정부시(0.31%)와 시흥(0.33%), 안산시(0.27%)등은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北美 BDA 30일, 6자회담 내달 8일쯤 순차 개최

북한과 미국간에 신경전을 벌여온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회담과 북핵 6자회담 일정이 이달 30일과 내달 초 순차 개최하는 것으로 26일 최종 확정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북미간 2차 BDA 실무회담이 오는 30일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6자회담 일정과 관련, "회담 참여국들은 다음달 5-8일 사이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교도통신은 북핵 6자회담을 다음달 8일 개최하기 위한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고,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들도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8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차기 6자회담은 늦어도 2월10일 이전에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회담 참가국들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필상 총장 논문 표절 다음 주로 판단 연기 

고려대 이필상 총장 논문 표절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고려대 교수의회가 극심한 내부 진통 끝에 최종 판단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고려대 교수의회는 26일 오전 10시30분 교내 국제관에서 이 총장 표절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이 표절조사위원회의 공정성 등을 문제삼으며 거세게 항의, 회의는 4시간 30분 만에 향후 절차만 합의한 채 끝났다.

회의에 참석한 한 교수는 박성수 조사위 위원장이 1차 보고서를 읽으려고 하자 이를 제지하며 “언론에 제보한 사람을 찾아내는 게 우선”이라며 “당신들이 의심하는 사람의 실명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교수도 “조사 결과가 언론에 자꾸 유출되는데 이런 식으로 조사를 진행하면 누가 공정성하다고 믿겠느냐”며 “배 의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종대 교수의회 의장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이 총장에게 다음주 수요일까지 서면으로 소명서를 받기로 했다”며 “다음달 2일 교수의회 회의를 다시 열어 조사위 보고서 및 이 총장의 소명서를 종합 검토한 뒤 표절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절 판정이 나면 교수의회는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새 위원장에 '온건파' 이석행 씨

민주노총은 26일 새 위원장에 온건파로 알려진 이석행(48)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39차 대의원대회에서 이 후보를 새 위원장으로 뽑았다.

이 후보는 1차 투표에서도 선두였으나 과반 획득에는 실패, 다시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참석 대의원 919명 중 482표(52.4%)를 얻어, 431표에 그친 강경파의 양경규 후보를 눌렀다.

이 후보는 앞으로 3년간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신임 이 위원장은 대화와 투쟁 병행 입장을 가진 ‘국민파’ 계열로, 이수호 전 위원장 이후 민주노총 집행부가 취해온 노사정 간의 사회적 대화 참여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민주노총 운동노선은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노동계의 한 전문가는 “새해 초부터 현대자동차의 무리한 투쟁에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상당수 대의원들이 강경투쟁보다 합리적인 투쟁과 대화 노선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건파가 새 집행부를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파인 범좌파 계열 정파들이 새 집행부의 노선에 사사건건 반발하며 집행부를 투쟁전선으로 내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