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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주꾸미 대풍'…어획량 3배 늘어

(대전방송) 이인범

입력 : 2007.01.27 07:49|수정 : 2007.0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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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태안반도에서는 주꾸미잡이가 한창입니다. 어획량도 예년보다 3배 가량 늘어나 어민 표정이 환해졌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주꾸미 잡이가 한창인 태안반도 몽산포항 앞바다.

소라껍데기를 매단 그물을 끌어올리자 껍데기마다 주꾸미가 한 마리씩 들어있습니다.

소라껍질 안에 둥지를 트는 주꾸미의 습성을 이용한 조업방식입니다.

[이인구/몽산포항 어민 : 주꾸미가 잡히는 장소에다 이것을 설치를 해요. 설치를 해 놓으면 어느 시기에 가서 보면 그 안이 자기 집인 줄 알고 들어갑니다.]

태안반도에서 주꾸미 어장이 형성된 것은 지난달부터. 

주꾸미는 지금부터 조업이 시작돼 3~4월까지 최고 성어기를 이루게 됩니다.

하루 20여 척의 배가 출어해 평균 1300kg의 주꾸미를 잡아올립니다.

따뜻한 겨울바다 덕에 어획량이 예년보다 3배 가량 많아졌습니다.

[최재민/남면수협 몽산포위판장 : 예년보다 수온이 0.5도 높다 보니까 산란을 많이 해요. 조업량이 3배 정도 는 것 같아요.]

값도 지난해 1kg당 1만 5천 원 하던 것이 40%선인 6천 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주꾸미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먹거나 볶음, 회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연하면서도 쫄깃하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한겨울 별미로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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