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BDA 협상 30일, 6자회담 내달 8일 재개"

조지현

입력 : 2007.01.27 07:12|수정 : 2007.01.27 07:12

"미, 북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시 자금 동결 일부 해제" 관측

동영상

<앵커>

북한과 미국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 동결 문제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30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 개최 일자로 다음달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카오은행 방코델타아시아, 즉 BDA의 북한 계좌에 묶인 돈은 2천4백만 달러.

미국이 북한의 돈세탁과 위폐 제조를 이유로 지난 2005년 9월 19일 6자회담 공동합의 직후 동결한 자금입니다.

이후 북한은 자금 동결을 풀어주지 않으면 6자회담 등 핵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주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금융제재는 6자회담 의제가 아니라며 북한의 핵 동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처럼 BDA 문제와 6자회담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두 나라가 오는 30일 베이징에서 BDA 회담을 연다고 미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에 성의를 보일 경우, 미국이 자금 동결 일부를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 개최 일자가 다음달 8일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과 미국, 중국측이 회담 참가국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체로 6자회담은 다음달 8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BDA 협상 결과는 북핵 문제 해결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