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대통령의 야당주자 비판은 중립 훼손"

입력 : 2007.01.26 11:10

"경선 룰 도저히 결론 안나면 현행대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 야당 대선주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중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이 (앞으로) 반드시 중립 의지를 가질 것으로 믿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어떻게 할지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개헌 얘기를 하니까 총리가 나서 개헌지원기구를 만든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중립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여당 소속 총리와 각료의 교체를 통한 관리내각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의 당적 포기 시사발언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 분이니까 열린우리당을 옹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라면서 "'대통령 자신과 우리당을 결부시키지 말라'는 말은 우습고 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함께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룰' 논란과 관련, 강 대표는 "후보측이 제기하는 모든 문제를 경선준비위라는 용광로에 녹여 단단한 철을 만들겠다.

경선시기와 방법, 후보검증 문제도 거기서 논의하겠다"면서 "그러나 도저히 결론이 안 나면 헌법과 마찬가지로 현행 규정대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허용 여부에 대해 "어떤 열린우리당 의원도 우리에게 입당의사를 타진해 온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열린우리당 탈당파 인사의 생각이 우리와 같은지 다른지를 떠나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당 저당 다니는 그런 해바라기 세력은 대청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