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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수석대표, "한미FTA 타결 못할 수도"

입력 : 2007.01.26 10:47

"국회 특위 조사 연기는 아쉽다"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26일 한미 FTA 협상과 관련, "최선을 다해도 상대편이나 우리측 요인 등으로 넘어서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 협상 결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협상 결렬 가능성을 질문 받고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적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핵심쟁점의 고위급 일괄 타결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협상이 전반적으로 고위급으로 올라갈만한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 개선과 미측의 자동차 관세 인하 문제에 대해 "자동차는 자동차 안에서 풀어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미측이 (자동차 관세를) 기타로 두지는 않고 반드시 옮기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와브 미 무역대표부(USTR)의 스위스 다보스 회동에 대해서는 "폭넓은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특례 인정에 대해 "별도로 열린 원산지 분과에서 중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했다"며 "미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비공개 문건 유출에 대해 "1차적 책임의식을 갖고 있고 저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건이 사용된 국회 한미FTA 특위 차원의 (진상조사) 논의도 바란다면서 지난 24일 열린 특위에서 진상조사 결정이 미뤄진데 대해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측에 요구하는 반덤핑 절차개선에 대해 "미측에 우리의 최고 관심사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