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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늦추는 '취학 유예' 급증

김호선

입력 : 2007.01.26 08:05|수정 : 2007.0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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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를 한해 늦추는 이른바 취학 유예 학생들의 비율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한 모 군.

2000년 2월 생으로 지난 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였지만 1년 미뤄 올해 입학을 선택했습니다.

[취학 유예 아동 학부모 : 요즘 애들은 생일파티를 하니까 생일을 다 알게 된다고 해요. 한 살 더 어리다는 걸 알게 되면 동생이다 그러면서 왕따가 된다고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서울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유예한 학생은 지난 해 9천2백여 명.

미취학율이 13.6%에 이릅니다.

10년 전인 1996년에 취학 유예학생은 2천3백여 명으로 3.3%에 불과했지만 2005년 10%를 넘더니, 지난 해에는 더욱 상승했습니다.

[이재관/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 취학 유예를 막기 위해서 지도자료를 만들거나, 또 학교장님들의 설득을 하거나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께서 조금씩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0학년도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뀌고 또 만 5세나 만 7세 아동의 입학도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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