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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홍콩은 중국 산모들로 '넘실'

권애리

입력 : 2007.01.26 07:57|수정 : 2007.01.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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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이른바 미국 원정출산 붐이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요즘 홍콩은 중국 본토의 산모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을 피하고 홍콩의 선진적인 의료 서비스를 누리며, 태어날 아기에게 홍콩 영주권을 얻어주기 위해 본토 출신 산모들이 홍콩 병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당국은 결국 홍콩에서 출산하는 본토인의 수를 1년에 3만 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원정출산 방지법을 내놨습니다.

다음달부터 출산일이 다가오는 본토 산모들은 홍콩 병원에 선약이 돼 있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고향으로 돌려보내집니다.

하루 종일 장난감을 갖고 노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한 다섯 살짜리 영국 어린이의 꿈, 편지 한 장으로 취직이 되며 실현됐습니다.

북웨일스에 사는 이완 로버츠 어린이는 장난감을 직접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엄마를 자꾸만 졸라서 어머니가 이완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회사인 메가 블록에 장난삼아 편지를 보냈는데요.

뜻 밖에 답장이 왔을 뿐 아니라 런던 장난감 전시회에 초대받아 사장 면접까지 보게 됐습니다.

이완이 보낸 편지에 그려진 장난감 디자인들에 감명을 받아 캐나다에서 날아와 직접 이완을 만난 메가블록 사장은 이완에게 '창조적인 천재'라는 자격증을 수여하고 캐나다의 디자이너팀에 합류시켰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이 무덤 도굴꾼들의 은닉처에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대 로마의 대리석 부조를 발견했습니다.

이 대리석 조각들은 실제 크기의 로마 검투사들을 그리고 있는데요.

요즘 할리웃 영화에 흔히 나오는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이 조각에 그려진 모습들이 실제 고대 검투사 초기 문화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고고학계는 요 몇 년간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라며 흥분하고 있는 반면, 악명 높은 도굴꾼들에게는 이번 은닉처 발각이 업계의 재앙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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